안홍준 전 국회의원, 내년 도지사 출마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9-15 1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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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만 바라보는 도정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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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홍준 전 국회의원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안홍준 전 국회의원이 내년 6·13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안홍준 전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부와 열정을 갖고 마지막으로 고향을 위해 국정경험을 바쳐 지역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오래전부터 비정부기구(NGO) 경험을 왕성하게 벌여 온 안 전 의원은 NGO 활동 당시 "합리적 비판을 중시했으며 대안을 갖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낙동강 살리기 경남 총 본부 대표를 하며 55개 단체를 모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후에는 지방 분권운동 상임 대표로써 65개 단체를 모은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게 된 이유를 묻자 안 전 의원은 "소비층 약 25만명이 공단으로 빠져 민주 성지라 자부하는 마산이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 추진력을 갖고 깨끗한 정치를 할 결심을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탈당과 복당을 한 이유에 대해서 안 전 의원은 "모든 것을 포기할 각오를 하고 '보수의 결집'을 위해서 결단했다고 자부한다"며 "당시 적절한 시기에 당대표를 맡아 남재준 후보에 지지선언을 함으로써 보수 결집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혹시 그런 부분이 도지사 후보 공천 때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묻는 질문에는 "큰 목적을 가지고 실행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설명한다면 걸림돌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선을 못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안 전 의원은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밝히며 "국회의원 활동 당시 여론과 표를 의식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소신껏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비판했던 것이 주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은 "NGO활동 당시 대안을 제시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초심으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경남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청와대와 여권에서 부산은 물론 울산, 경남까지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20%에 묶여있는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자칫 공멸할 수 있는 만큼 경남지사 선거전이 전국에서 가장 핫이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경남에서 한국당이 무너지면 보수세력의 전멸을 강조한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오랫동안의 시민단체 생활과 3번의 국회의원, 특히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경험이 경남도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민들만 바라보는 도정을 이끌고 안정된 경남발전을 약속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전직 도지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의 '전략공천', '혁신공천'에 대해 그는 "특정인을 중심으로 한 사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존중돼야 한다"면서 "상향식 공천방식은 존중돼야 하지만 실제로 경선과정에서 후보 간 앙금만 남아 결국 남남이 되고 더욱이 자당 후보라고 해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거 낙선에 앞장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상향식 공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18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나는 간사를 맡았고, 홍 대표는 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했다"면서 "상임위에 올라온 쟁점 사항들을 100% 처리를 하니까 위원장이었던 홍 대표가 (나의) 추진력과 결단력에 호감을 갖더라"며 홍 대표와의 인연도 강조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당내 유력주자인 이주영-박완수-윤한홍 의원의 '현역의원 차출설'에 대해서는 "세 분 모두 인품과 경험에서 훌륭한 분들"이라면서 "하지만 세 분은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는 후보는 각 방면에서 내공이 쌓인 자신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안 전 의원은 "경남 도지사 출마는 도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외교통일위원장의 소중한 경험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6·13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에 나설 출마예상자들이 10명 안팎이나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거창 출신으로 4선의 김영선 전 의원이 본격 행보에 이어 안 전 의원의 두 번째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경남지사 경선전이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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