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8·27 전당대회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27일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 대표 권한 및 책임 강화와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하는 당헌 개정을 최종 의결했다.
국민의당은 원래 전당대회 1위 득표자가 당 대표를 하고 나머지 2~5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렀으나, 이번 당헌 개정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게 됐다.
선출직 최고위원도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전날(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였고,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또 1명을 줄이면서 선출직 최고위원은 2명만 선출하기로 한 것이다.
지명직 최고위원도 당초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1명이 줄었지만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 대표가 지명하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8·27전당대회에서는 전당원 투표를 통해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을 선출한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은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활동한다.
국민의당은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여성·청년 위원장 후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탁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대신 출마를 위해선 당원 500인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청년위원장은 기존 40세 이하에서 45세 이하로 연령을 높였다.
이에 따라 당원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표 ▶선출직 최고위원 1표 ▶여성위원장 1표 ▶청년위원장 1표 등 총 4표를 행사하게 된다.
또한 당연직 최고위원이었던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에서 제외됐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원내대표와 패키지로 선출됐던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최고위원에서도 제외키로 한 것이다.
이 같은 지도체제 변경은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점철된다. 아울러 대표의 권한 강화를 위해 적절한 사안에 대해서는 최고위 의결이 아닌 협의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11명으로 구성됐던 국민의당 지도부는 ▶당 대표 1인 ▶선출직 최고위원 2인 ▶지명직 최고위원 1인 ▶당연직인 여성·청년 최고위원 2인 ▶원내대표(당연직) 1인 등 7명으로 규모가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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