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해상에서 북한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18일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1년부터 7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에 성공했다며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 호위함에 탑재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최대 사거리 200km로, 탄착지점에서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터지면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발사 방식이 경사형인 전술함대지유도탄은 2014년 개발돼 지난해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고 수직발사관에서 발사되는 수직형은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오는 2019년부터 차기 호위함에 장착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 해군 함정은 대함유도탄(해궁), 함대함미사일(해성) 등을 운용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전술함대지유도탄이 실전 배치되면 지상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어 함정의 작전 운용성이 더욱 넓어지게 된다.
이번에 개발완료된 유도탄은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현재 건조 중인 2,800t급 차기호위함 대구함(2018년 말 완료 예정)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의 발사 방식은 경사형과 수직형 2가지로 나뉜다. 경사형은 1,500t급 이하 호위함 등에 탑재되며 2014년 개발이 완료돼 지난해 실전 배치됐다. 이번에 개발이 끝난 수직형은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9년부터 대구함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수직형의 경우 발사대가 갑판 내 숨겨져 있어 은폐·엄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사형의 경우 목표물의 방향에 따라 함정을 돌려야 하지만 수직형 발사대의 경우 목표물 방향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발사할 수 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로 해상에서도 지상에 있는 적의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됐다"며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킬체인의 해상 전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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