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국제공항 [출처=유튜브]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실탄 1발을 소지한 채 충북 청주국제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건과 관련해 청주지사장이 전격 교체됐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지난 9일 이승우 신임 지사장이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홍기효 전 지사장은 대기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실탄소지자 검색 실패 등 미흡한 공항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탄소지자는 30대 남성으로 실탄을 가방에 소지한 채 청주공항을 통해 제주로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공항 보안검색대 X선 검사에서 실탄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제주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됐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실탄 탑승자를 적발한 뒤 청주공항 측에 곧 바로 통보했지만, 청주공항 보안검색 감독관 등은 실탄 검색을 실패한 X선 기록을 확인하고도 국토교통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민간인 차량이 공항 계류장까지 진입한 사실을 상급기관인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아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3월에는 청주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속도를 줄이던 중 이륙하려던 항공기가 활주로로 진입해 충돌 사고가 날 뻔하는 등 공항 보안·안전과 관련된 잇단 사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9일 새로 취임한 이승우 신임 지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안전과 보안 등 공항핵심기능을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겠다"며 "이용객이 편리한 공항을 만드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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