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한강 [출처=다음 인물]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세계 3대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한국 작가 최초 수상을 거머쥔 작가 한강(46)은 "수상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서울 동교동 카페에서 열린 신작 소설 '흰'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한 작가는 "상을 받고 나서 기뻐해주시거나 고맙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헤아려보려고 많은 생각을 한 일주일이었다"고 밝혔다.
한 작가가 지난 17일(한국시간) 맨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채식주의자'의 선주문은 25만부를 기록했다. 한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 '소년이 온다'(2014·창비)는 선주문 5만장으로 집계됐다.
두 책은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종합 차트에서 1, 2위에 올랐다. 두 책을 펴낸 창비는 현재 '채식주의자' 35쇄 46만2000부, '소년이 온다' 27쇄 17만4000부를 제작했다.
한 작가는 "일단은 상을 받은 소설은 '채식주의자'인데 그 소설을 완성하는 데 11년전이다. 책이 출간된건 9년 전이다. 저로서는 많이 그 소설에서 걸어나왔다. 그래서 그 뒤로 다른 장편 소설을 계속 썼고 내 생각들, 질문들 그런 것들이 이제 장편 소설의 끝에서 다음 소설의 시작으로 다시 장편소설의 끝에서 그 다음 소설 시작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소설을 썼다"고 전했다.
25일 출간되는 '흰'은 2013년 기획, 약 3년 만에 선을 보이게 된 신작 소설이다. '흰'에서 파생된 세상 모든 '흰 것'들에 대해 노래한 65편의 시가 실린 한권의 시집으로도 읽을 수 있다. 소설가이면서도 시인인 한 작가의 문체와 구성력이 돋보인다.
한편 두 책은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종합 차트에서 1, 2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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