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비대위원장직 이양…책임론에 결국 굴복

신기현 / 기사승인 : 2016-04-19 1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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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비대위' 불가 입장 모으고 '혁신 비대위' 출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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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누리당 원유철 비대위원장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19일 "빠른 시간 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이양하려고 한다"고 비대위원장직 이양 입장을 밝혔다.


앞서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일괄사퇴한 당 지도부는 지난 14일 마지막 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원유철 비대위'를 구성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결정에 반발이 터져나왔다.


특히 황영철·김영우·이학재·박인숙·오신환·하태경 의원과 주광덕 당선자는 단체 행동을 통해 책임론을 제기하며 '원유철 비대위' 불가 입장을 모으고 '혁신 비대위' 출범을 요구하기도 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 참패 후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당 분열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대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다음날인 14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했다"며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원내대표인 저도 마땅히 책임을 지고 사퇴하려고 했으나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맡아달라는 최고위원회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계파 갈등을 청산하고 겸손하게 국민만을 섬기라는 명령"이라며 "우리 새누리당은 앞으로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국민들 기대에 부응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조속한 시일내에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전국위를 개최, 일단 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뽑은 뒤 새 원내사령탑을 뽑을 선관위 역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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