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수 억원대 금괴 보유 의혹…'금수저' 논란 증폭

김민지 / 기사승인 : 2016-04-11 09: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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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제기를 하는 저의가 아주 치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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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수 억원대 금괴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금수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안형환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를 보면, 김 대표가 금 8.2㎏(약 3억2천만원어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수저' 김 대표가 경제양극화 해소를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4~2008년까지 김 대표가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재임할 당시 신고 되지 않은 재산이라고 한다"고 부연하며 "중산층, 서민층을 외치며 경제 불평등 해소를 위해 경제민주화를 주장해온 정당 대표의 본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의 경제민주화를 '금괴민주화'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김 대표가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신고한 내역을 놓고 새누리당이 선거 막판에 마치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문제 제기를 하는 저의가 아주 치졸하다"고 맞받았다.


김 대변인은 "시계만 해도 유학 시절 기숙사를 함께 썼던 독일인 의사 친구가 선물한 것으로 20년 동안 한결같이 차고 다닌 것뿐"이라며 "마치 고가의 호화 명품을 새로 구입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선거에 악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가 보유한 금괴를 돈으로 환산하면 1㎏의 4579만원 시세를 적용, 3억7547만원이다. 과거 2014년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승무원이 몰래 숨겨 들여오다 발각된 8㎏의 금괴보다도 많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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