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김무성·김종인에 공개토론 전격 제안

이상은 / 기사승인 : 2016-04-06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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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정책 비전을 놓고 뜨거운 토론을 가져야 한다"

안철수_Chosun Media.JPG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6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정당대표 공개토론을 전격 제안했다.


이날 안 대표는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 등 3개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공개 토론을 통해 각 당의 위기 해법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자"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국을 돌며 춤추고 업어주는 이벤트만 해서는 대한민국을 이끌 후보와 정당을 제대로 선택할 수 없다. 남은 일주일 각 당이 책임감을 갖고 정책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이번 주 중 국민 앞에서 각 당의 정책 비전을 놓고 뜨거운 토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3개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국민 앞에서 공개적인 TV토론을 갖고 각 당의 위기해법과 미래비전을 검증받을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공약 책임제를 제안한다"며 "김무성·김종인 대표에게, 정책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공약 점검 및 이행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시 민주통합당)이 내놓은 공약들의 이행률이 낮고, 일부는 이번 총선에서 "재탕·삼탕"됐다고 비판하면서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 남발되는 데 대한 평가와 점검이 이뤄질 것이고,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을 막고 정책 선거를 한 발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공약 책임제'의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그러나 안 대표의 제안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안 대표는 수차례 양당 대표에게 '제안'을 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이행된 적은 없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안 대표는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각 당이 앞으로 무엇을 할건지 국민께 알리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 거기에 반대한다면 자신이 없거나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에 제 발 저려서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국민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hosun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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