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총선 후 마무리 잘하고 당 대표직 사퇴"

김광용 / 기사승인 : 2016-03-30 15: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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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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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 총선과 관련해 최근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파열음에 책임을 지고 결과와 관계없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 김 대표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승패와 상관없이 이번 총선이 끝나면 뒷 마무리를 잘하고 사퇴할 생각"이라고 발혔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수십 번 약속했던 우리나라 정치 발전, 정치 혁신의 결정판인 국민공천제 실시 약속을 100%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또 그 문제 때문에 당에 혼란이 일고 언론 보도에 '정신적 분당 사태'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의 사태를 맞이한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결심에 대해 다른 최고위원들과 의견을 교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자신이 사퇴한 이후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을지 여부에 대해선 "그때 가서 당규대로 처리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원래 공천관리위원회 안대로 했으면 아마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됐을거라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0% 상향식 공천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상향식 공천을) 100% 달성하지 못했는데 언론보도처럼 많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며 "87.5%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명의 최고위원 중 저는 한 명"이라며 "아무리 이 길이 옳다고 해서 추진하려 해도 결국 다수의 반대 있으면 제가 할 수 없는게 민주주의 사회"라고 항변했다.


한편 자신의 옥새투쟁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이재만.유재길 후보에 대해서는 "정말 참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법적조치 등) 그런 벌이 내리면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사진=ohmy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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