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유승민, 자기 정치 위해 당에 침뱉어" 맹비난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3-24 14: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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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의 무거운 책임을 던져 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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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24일 탈당한 유승민 의원을 향해 "우리 당을 모욕하고 침을 뱉으며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유 의원은 자기 정치 합리화를 위해 헌법 가치를 왜곡한 것"이라며 "권력이 자신을 버렸다며 정치적 희생양을 자청했다.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를 합리화 하기 위해 이런 가치들을 함부로 가져다 인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에 대해 "본인의 행동을 따듯한 보수니 정의로운 보수니, 그럴듯한 말로 미화하고 자신만의 잣대를 국민들에게 설득하려 했다"면서 "그 분은 버려진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국민이 부여한 집권여당의 무거운 책임을 던져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벌어진 국회법 파동 사태를 거론하며 "정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막아서는 법을 정부가 그토록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어거지로 통과시켜 기어코 대통령의 거부권을 발동하도록 만든 것은 당의 정체성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탈당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011년 전당대회 출마선언 그리고 작년 4월 국회 대표연설을 다시 읽어봤다. 당의 정강정책 어긋난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당의 정강정책은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추구하는 저의 노선과 가치가 옳았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의날 "공관위 표결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대구 동구을 단수추천 후보로 결정했다"고 최고위원회에 통보했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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