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재차 압박 “중앙위 연기·재신임 철회하라"

천선희 / 기사승인 : 2015-09-15 15: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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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처리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의도를 궁금해할 것”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표에게 16일 예정된 중앙위원회의 연기 및 재신임 조사 철회를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또한 “(문재인 대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 오늘 중이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가) 제 의견에 공감을 표하면서 정치일정은 강행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당의 혁신이나 통합의 관점에서 모순된다”면서 “대화와 타협의 의사가 없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혁신의 본질을 이야기하면서 당의 중론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강행처리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의도를 궁금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또 “혁신안이 통과되면 당장의 계파대결에서 이길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발목을 잡힐 것”이라고 우려한 뒤 “논란 속에 혁신안이 통과된들 당의 지지율이 올라갈리 없고 총선 결과가 밝아질리도 없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16일 중앙위를 연기하거나 안건처리를 하지 말아달라. 대표직 재신임 연계처리도 취소해달라”며 “재신임 관련 여론 조사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덧붙여 “당의 위기와 혁신을 함께 이끌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 문 대표와 오늘 중이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회동을 제안했다.

한편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13일 문재인 대표에게 공개서한을 통해 중앙위의 무기한 연기 및 재신임 여론조사 취소를 촉구했으며 문 대표는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안철수 전 대표께 드리는 답글’을 통해 중앙위 개최는 이미 의결됐으며 재신임 여론조사에 대해선 추석 전 강행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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