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朴대통령 “노동개혁,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들의 요구”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노동개혁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주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복귀 결정을 했는데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오랜 진통 끝에 노사정 대화가 재개됐는데 부디 가정과 개인, 나라를 위해 조금씩 양보해서 나라의 백년대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경영계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청년고용에 나서야 한다”며 “노동계도 10%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기득권에 매달리지 말고, 더욱 열악한 현실에 있는 90%의 대다수 근로자들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눈물 어린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이야말로 노사단체 지도자들이 애국심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선진국가들을 보면 노동개혁을 통해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꿔 놓았는데 그 과정에서 노사 지도자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만들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그런 만큼 우리 기성세대들이 노동개혁에 솔선수범하고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서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9월 정기국회와 관련해선 “각 부처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면서 “곧 국정감사도 시작되는데 이번 정기국회가 여야의 협력은 물론,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간의 ‘8.25 합의’ 후속조치와 관련해선 “지난주에 국가안보와 국민안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남북 고위 당국자간 오랜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가 이뤄졌다”며 “어렵게 이뤄낸 이번 합의를 잘 지켜 나간다면 분단 70년간 계속된 긴장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이 차질없이 추진돼 고령의 이산가족들의 한이 풀어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번에 이산가족 만남을 시작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활짝 열어가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에 북한과의 합의를 이끌어낸 힘은 우리 국민들께서 신뢰와 믿음으로 지켜봐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합의이행 과정에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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