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경상도 동메달 발언, 고육지책으로 말한 것" 해명

우태섭 / 기사승인 : 2015-07-15 1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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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경상도 의원은 동메달, 수도권 의원은 금메달'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18대 대선에서 80%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 전국 최고 득표율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켰고 새누리당에 전폭적인 애정을 쏟아온 520만 대구 경북민을 비하하는 걸로 읽혀졌다"며 "경북 대구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심판론까지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뢰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신뢰받지 못하는 리더가 말하는 미래 비전은 공허하다. 미래비전을 공유하지 못하는 구성원들에게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감히 요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태어난 고향이 포항이고 경북인 김 대표께 진심으로 고언드린다"며 "경상도 동메달 발언에 대해 520만 대구 경북 도민들에게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대표는 "대구 경북민들의 여러 성원으로 투표율 80%라는 어려운 목표가 달성됐다"며 "우리 정권 재창출에 결정적 공을 세우셨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대구 경북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선거 과반 이상을 확보해 다음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새누리당이 과반수 이상 의석을 얻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고육지책으로 말씀드린 것으로 잘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1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초선 때부터 새누리당의 경상도 국회의원은 동메달이고, 수도권 국회의원은 금메달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성공을 위해서, 다음 대선 위해서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를 훨씬 넘기는 선거 결과가 나와야 한다. 모든 당직을 비경상도권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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