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좌장 서청원, 정의화 만나 ‘국회법 개정안’ 재의 불가 전달

고재열 / 기사승인 : 2015-06-23 1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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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동반으로 오찬…서청원,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의견 전달한 듯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 불가 입장을 전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 내외와 부부동반으로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오랜만에 부부끼리 만나 가볍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자리였다”며 회동에 대해 설명했으나 국회법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들은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서 최고위원이 정 의장에게 재의결 절차를 밟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이에 절차대로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시 개정안을 재의에 부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오전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헌법을 지켜야 될 의무가 있는 수장”이라면서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시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에 부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찬에서 서 최고위원에게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서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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