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올해 6월 기준금리가 연 1.50%로 인하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한 3.1%에서 하락 가능성이 내비쳤다. 1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 업종에 대한 금융중개지원대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통위는 메르스 공포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 결정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리 대응이 당장 소비 위축을 완화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인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경기에 하방 위험이 커지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하향 조정할 여지가 커졌다고 시사했다. 이 총재는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서비스업에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서는 7명의 위원 중 1명이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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