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계의 大母' 임성한 '압구정 백야' 끝으로 은퇴?

배정전 / 기사승인 : 2015-04-23 1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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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 "임성한 10개 작품만 하고 정리하고 싶어해왔다" 2015-04-23 18;03;32.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막장 드라마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임성한 작가가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23일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가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를 하는게 맞다. 임성한 작가는 이전부터 10개 작품을 하고 정리하기로 의사를 밝혀왔다.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 뿐이다. 현재 작가 외 다른 활동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성한 작가는 20년 가까이 작품을 써왔고, 현재 원없이 미련없이 드라마를 썼다고 느끼고 있다"며 "오는 5우러 15일 '압구정 백야' 마지막 방송이다. 현재 임성한 작가는 막바지 글을 쓰고 있다. 마무리 잘 하는 것만 남았다" 덧붙였다.

임성한 작가는 지난 1990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서 서서'로 데뷔했다. 이후 '보고 또 보고' (1998 )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 지필하면서 막장 스토리 전개로 연일 화제가 됐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이유없는 죽음이나 당혹스럽고 뜬금없는 전개를 이어오면서 '막장 작가' 혹은 '임성한 표 데스노트'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려오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이날 열린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보통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약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심위는 방송소위를 통해 지난 2월에 방송된 MBC '압구정백야' 5개 회차분 심의를 진행했고, 내용 일부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상 윤리성과 폭력 묘사, 품위 유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전체 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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