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성장률 3.1%, 소비자물가상승률 0.9% 하향 전망"

고재열 / 기사승인 : 2015-04-09 17: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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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올해 성장률 전망에 영향 미쳤다는 설명 한국은행.JPG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수정 경제전망을 밝혔다

이 총재는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2014년 국내총생산(GDP)이 다시 집계됐고, 특히 지난 4분기 실적치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속보치(0.4%)보다 떨어진 0.3%로 집계된 것이 올해 성장률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물가 전망치를 낮춘 배경으로 "지난 1분기 실적치가 낮아졌고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실질금리는 (일반 CPI가 아닌) 근원인플레나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봐야 하는데 이걸 사용해 실질금리를 계산해 보면 (기준금리 인하 전인) 지난해 7월보다 실질금리가 낮아졌다"며 "현재 실질금리는 제로 금리를 하고 있는 미국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소비·투자가 2월에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저유가 영향이라던가 그동안의 완화적인 정책이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세수부족이 큰 규모로 났던 2013, 2014년에 세수부족이 성장률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올해에도 성장과 물가추세 감안하면 세수부족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그점을 전망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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