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표절' 총장 선출 논쟁, "특정 후보자에게만 가혹한 잣대?" 논란

이상은 / 기사승인 : 2015-03-12 18: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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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선출에서 조계종의 개입 있었던 거 사실 아냐" 2015-03-12 18;00;52.JPG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동국대학교가 차기 총장 선출을 앞두고 학부·대학원 총학회 학생들과 내홍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출과 관련해 '조계종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동국대 총학생회는 측은 정당성이 없는 이사장 출근을 막아야 한다면 지난 11일 오후 6시께부터 12일 오전까지 이사장실 점검에 들어갔다.

학생회 측은 조계종단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후보를 총장으로 선출하기 위해 다른 총장 후보자들의 사퇴를 종용하고, 신임 이사장도 위법하게 선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동국대학교 측은 총장 선출과 관련해 조계종의 외압이 있었다는 말은 주장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총장 후보자 5명 가운데 2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후보자를 포기했으며, 학교 측은 적법한 절차에 걸처 총장은 선출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학교 측은 "학생들이 문제로 지적하는 표절 문제는 어디까지나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며 "논란이 된 후보자가 쓴 논문은 총 150편이며 그 중에서 표절 시비가 붙은 것은 18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18편의 논문 역시 확실하게 표절이라고 판정이 난 것이 아니다. 18편의 논문은 표절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를 통해 검사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프로그램을 통한 검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그것을 표절이라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금처럼 특정 후보자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총학생회 등 3명은 지난 2014년 12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교육원장인 현응 스님, 포교원장인 지원 시늠,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 호계원장 일면 스님 등 5명이 김희옥 총장 (전 헌법재판관)을 만나 후보사퇴를 종용했다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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