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퇴원…“성원에 깊은 감사”

천선희 / 기사승인 : 2015-03-10 17: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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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땅 굳어져…같이 갑시다”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오후 퇴원했다.

리퍼트 대사는 흉기 피습 후 닷새 만인 이날 퇴원하면서 세브란스병원 본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격 현장에서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한국과 미국인 모두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며 “한국 국민이 공감하고 성원해준데 대해 가족과 함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또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며 “같이 갑시다”고 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굉장히 좋다”며 “사건 자체는 무서웠으나 걷고 이야기하고, 아기를 안아주고 아내와 포옹도 할 수 있다. 팔은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며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목적과 결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임 대사가 그랬듯이 군사적 파트너십과 역동적 경제·정치 문제를 비롯해 양국 국민의 협력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어로 “동네 아저씨” “세준이 아빠”를 직접 언급하면서 “한국인들이 불러주던 대로 나는 앞으로도 동네아저씨이자 세준이 아빠로 남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앞서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조찬강연장에서 김기종이 휘두른 흉기에 새끼손가락의 찰과상, 약지에 1.5㎝ 크기의 상처, 전완부 안팎 관통상, 오른쪽 얼굴에 자상 등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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