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작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약 107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ㆍ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7조4664억원으로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6조7361억원으로 21.0% 늘어 2012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 중 민간토목은 8조1956억원으로 16.7% 줄었는데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발전송전배전 등 SOC민자사업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어 민간건축 수주는 58조5403억원으로 29.2% 증가했다. 작업용 건물과 학교, 병원, 기타 지역 문화ㆍ체육ㆍ종교시설은 부진했으나 신규주택과 재건축의 호조가 전체적인 민간부문의 상승을 이끌었다.
공공 발주기관 중에는 국영기업체가 18.0%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공공단체(36.1%), 민간(21.0%)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민간부문의 주거용(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이 전년보다 47.8% 증가한 35조8286억원을 기록하며 수주증가를 이끌었다. 오피스텔·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31.4%)의 증가세도 이어졌다.
한편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수주가 전년도의 극심한 침체를 극복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지난해 수주증가가 주거용 건축공사의 영향이 컸다면, 올해는 추진되고 있는 각종 정책효과에 힘입어 상·공업용 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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