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16주만에 '고공행진'..전세難 더 심화될까?

소태영 / 기사승인 : 2015-01-22 17: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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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가격 상승 주도하며 오름폭 확대 201501221146481318.jpg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6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기준 한국감정원은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의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서울은 0.16%, 경기는 0.21%, 인천은 0.14%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세가 수도권 인근 지역으로 번져나가는 모양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작년 9월 29일 조사(0.17%) 이후 16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를 다시 세분하면 강북은 0.13%, 강남은 0.20% 올라 모두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고덕 주공 4단지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강동구가 무려 0.63%나 오르며 가장 많이 뛰었다.
이어 동대문구(0.26%), 성동구(0.25%), 송파구(0.23%), 강남구(0.22%), 서초구(0.22%), 노원구(0.18%)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제주(0.23%), 충북(0.15%), 대구(0.13%), 경북(0.08%), 경기(0.08%), 광주(0.07%), 서울(0.06%), 울산(0.05%) 등은 상승했고 전남(-0.10%), 세종(-0.02%)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오름세를 주도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0.10→0.12%)됐다.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이 여전하고 집주인의 월세물량 전환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이 지속된 가운데 재건축 추진에 따른 이주수요와 겨울방학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편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 3법 통과 후 높아진 매도 호가에 대한 부담으로 거래는 한산했지만 장기적인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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