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올해 경제성장률 3.4%로 하향 조정…왜?

배정전 / 기사승인 : 2015-01-16 1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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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한국은행.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4%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지난 1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석 달 연속 기준금리(연 2.0%) 동결을 결정하면서 이 같은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이날 이 총재는 성장률 하향 조정 이유를 "작년 4분기 성장률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세수(稅收) 부족 등 일시적 요인 때문에 지난해 4분기(10∼12월) 성장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같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당초 전 분기 대비 1.0%로 예상했던 작년 4분기 성장률이 0.4% 안팎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봤다.
또한 분기 성장률 0.4%는 2012년 3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세월호 사고가 터졌던 지난해 2분기(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세수 부족으로 재정투입이 저조했던 데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소비도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의 성장률 대폭 하향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를 맞이하고도 한국 경제가 3%대 중반의 저성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경기 회복세를 지원하는 데에 충분하다"며 금융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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