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감사원, 박원순 인사 감사해야”

신기현 / 기사승인 : 2015-01-07 17: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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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감사원이 엄격하게 감사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절차 밟아달라”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와 관련, 당 차원의 감사원 감사 요청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함부로 남용해 권력을 사유화하는 현상이 있다”며 “(이는) 서울시만의 문제라고 해도 큰일이지만 잘못 용인되면 전국 지자체로 확대돼 지방자치의 뿌리가 썩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던 이 최고위원은 “저도 지자체장을 해봤지만 광역자치단체 산하기관은 대부분 정무직이 아닌 전문직”이라면서 “그러나 박원순 시장은 서울메트로, 도시철도, 시설관리공단, 서울연구원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광범위하게 자신의 정치적 인맥을 무차별적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직을 예로 들며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고 대학 자율·자치는 헌법적 가치다. 그러나 시립대 초빙교수직 절반 이상이 합당하지 않은 박 시장의 정치적 인맥”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대통령이 국립대 초빙교수 자리를 대량으로 만들어 측근을 임용해 월급을 주었다고 하면 야당이 가만히 있겠는가. 국민이 용납하겠느냐”고 물으면서 “(박 시장의) 심각한 권력 사유화를 절대 용인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에서 잘 정리를 해서 감사원이 엄격하게 감사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국회차원에서도 지자체의 인사권 남용, 권력 사유화를 막을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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