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유가 하락' 생산자물가 4개월째 '뚝'

천선희 / 기사승인 : 2014-12-17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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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2% 떨어진 데 이어 이달 들어 15% 이상 급락 컨테이너3.JPG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복병인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떨어졌다.
17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4.14로 1달 전보다 0.3%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2010년 12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생산자물가가 올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떨어진 것은 7월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 때문이다.
두바이유는 10월에 전월 대비 10.2%, 11월에 11.2% 떨어진 데 이어 이달 들어 15% 이상 급락했다.
최근 서부 텍사스산 원유·두바이유·브렌트유 등 3대 유종 가격이 모두 배럴당 50달러선으로 후퇴하면서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본격화돼 소비자물가에 대한 하락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국제유가가 전월보다 더 큰 폭으로 내렸지만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올라 유가 하락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원재료와 중간재가 전월보다 각각 3.2%, 0.4% 내렸지만 최종재는 반도체조립장비, 산업용로봇 등 수입자본재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0.4% 상승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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