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비선실세로 거론되면서 국정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정윤회씨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정씨에 대해 고소인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10일 오전 조사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이 정씨를 고소인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하는 것은 정씨가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을 인용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 3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중앙지검 형사 1부가 맡고 있는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고소인 신분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으로부터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상태이기에 동시에 피고발인 신분도 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정씨를 불러 문건 진위 여부와 실제 청와대 10인과의 회합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검찰은 박관천 경정이 문건을 작성할 당시 제보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모씨(61)를 참고인 신분으로 전날(7일)과 8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또한 이날 박 경정도 불러 문건 작성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 유출 과정 등을 조사했다.
검찰이 문건을 작성한 박 경정과 제보자로 추정되는 박모씨에 이어 정씨도 조만간 조사하기에 이번주가 문건 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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