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계속되고 민주주의 회복을 거부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우리는 원내외 병행투쟁 중이고 우리는 한번도 국회를 떠난 적 없다"며 "어제만 해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소집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를 팽개치고 민생을 외면한 것은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인 새누리당(한나라당)때"라며 "저는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는데 당시 박근혜 야당대표로부터 반면교사로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회를 팽개쳐선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 경험 때문에 저는 천막을 치면서도 원내외 병행투쟁 원칙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의 '민생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에 대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7개월 지났는데 민생이 나아질 조짐조차 찾을 수 없다. 박 대통령에게는 아직 민생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민생이 힘겨운 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민생에 무능한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 야당 탓으로 책임을 떠넘기기에는 오늘의 민생이 너무 고단하고 힘겹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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