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기계전자부품소재기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설비의 국내외 이전에 필요한 조치와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더 기다릴 수 없다"며 "빈사상태에 놓인 기업의 회생과 바이어 이탈 방지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공단의 폐쇄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최후를 맞는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 가운데 기계·전자부품 업체는 46곳이다. 이들 기업은 다른 업체보다
투자규모가 크고 장마철 습기에 취약한 고가의 기계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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