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함효주씨의 사고 당시 현장 목격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메거진=이하늘 기자] 지난 8일 술에 취해 무단횡단을 하다 차에 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고(故) 함효주씨의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전 이번 함효주씨 교통사고의 목격자 입니다."란 글을 올려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대화명 '젠틀맨'이라 밝힌 네티즌은 "망자의 명예와 유가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그 상황의 모든 진실들을 밝히려 합니다."로 시작한 글에서 "늦은 새벽시간 적막하던 도로에서 펑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30여미터를 날아갔습니다.. 눈앞에 벌어진 믿기지 않는 광경에 넋을 잃고 충격과 공포로 휩싸였습니다. 그의 지인들중 일부는 그대로 길바닥에 엎드려 울었고..술을 마시던 저를 비롯한 4명의 친구들이 119와 112에 신고를 한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 갔습니다."라며 이어 "그런데 어떤 남자가 전화를 했습니다. 그 통화내용인 즉 "어떤 여자가 무단횡단을 해서 쳤다" 였습니다.그 순간 함씨는 호흡이 없었습니다. 사람이라면 이런 저런 상황을 모두 떠나서 다친 사람먼저 살펴야 하는것 아닙니까? 가해자의 통화내용을 듣고 함씨의 지인들은 분노했습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적었다.
이어진'젠틀맨'의 글은 황당 그자체이다 "그 상황에 어디선가 음주 이야기가 나왔고 전 치가 떨리는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술 안먹었다고 측정해보면 되자나 ㅅㅂ" (운전자 가)이렇게 말하고는 흥분한 함씨 지인들을 노려보더군요.. 그 순간 어찌나 화가 치밀어 오르던지.. 제친구가 그 가해자를 때리려했을 정도 입니다. 간신히 말려서 구급차가 오고 다행히 심폐소생술로 호흡은 돌아와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라 전하며 사고와 관련한 언론들의 보도에 대하여도 불쾌감도 감추지 않았다.
사고를 목격한 네티즌은 마지막으로 "이것이 사고 이후의 정황입니다."라며 "불쌍한 운전자라구요? (운전자를) 경찰차에 태우려 하자 "내가 이걸왜타야 되는데" 라는 말을 반복하던 그 사람이 불쌍하다구요? 그 상황에 있던 사람들이라면 지금 나오는 기사들과 블로그의 글들에 분노를 참지 못 할 것입니다."라며 사고 당시의 상황에 대하여 자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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