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태권도 편파 판정 비일비재"

이상은 / 기사승인 : 2013-05-31 16: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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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문대성 국회의원(무소속·부산 사하갑)은 30일 최근 태권도계의 편파판정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태권도 관장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진 것과 관련, "태권도계에서 편파판정은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경인방송 '노명호·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에 출연, "해당 경기에서 심판이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패배한 선수에게 경고를 줬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제스쳐가 크지 않았음에도 경고를 주고, 먼저 주의를 주고난 뒤에 경고를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4~5개 정도는 악의적으로 경고를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편파판정이나 특정 선수 밀어주기가 해당 심판만의 문제가 아니라 태권도계에 만연해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분의 자살로 인해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지, 과거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했다.

문 의원은 "코치와 학부모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심판들에게 로비를 한다"며 "저 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 괘씸죄에 걸렸던 친구들이 편파 판정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변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편파판정과 관련해서 제가 중립을 지켜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옳고 그름을 따지고, 할 수 있다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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