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표를 '강대 강'의 관계로 정치권이 예상한 바 대로 상견례 성격인 첫 회동부터 만만치 않은 기싸움이 전개됐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국정과 당내 여러 직책을 두루 경험한 합리적인 분"이며 외교ㆍ안보에는 아주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왔다고 평했다.
전 원내대표는 최 원내대표에 대해 묵직하고 원칙과 소신에 강한 점이 있지만 합리성을 갖고 있는 분이고 국정경험을 했기 때문에 합리성이 넓어졌다는 것을 많이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양당 원내대표의 찰떡궁합으로 국회를 상생의 길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언급하며 약자보호를 위해 여야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하는 한편, 강대강으로 여야 원내대표 관계를 정치권이 해석하는 것에 관해 서로 상생을 모색해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생활에 맞춘 국회운영을 강조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언급하며 정치발전이 상식선에서 이루어져야 정치불신을 해소할 수있고 대한민국 정치도 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야 관계에 대해서는 최 원내대표는 상생을, 전 원내대표는 '생산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국회 청문회 문제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월 정기국회, 연말 예산안 처리,향후 여야 관계의 방향설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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