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황 부장(김응수 분)은 정주리(정유미 분)의 기획안과 관련, 무정한을 지방공장으로 좌천시켰고 이 소식을 접한 장규직(오지호 분)은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미스김은 "그럴 줄 알았다. 기획안을 빼앗길 때부터 알아봤다"며 안타까워했다. 장규직은 "기획안 뺏긴거? 무수한 자격증 가지고 다니면서 살고 싶은대로 사는 김씨 당신같은 사람 모르겠지만 회사라는 곳에 붙어 있으려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냐 내 의자 지키려면 남의 의자 밟고 올라가는 건 당연한거라고"며 미스김에게 애써 변명했다. 이런 장규직에게 미스김(김혜수 분)은 "직장에서 의자를 잃는 것보다 괴로운 것은 동료를 잃는 것이다"고 일침했다. 학교 급우와 직장 동료간에도 피 튀기는 경쟁을 펼쳐야 하는 현대사회에 직장의 신이 내민 언중유골이었다. |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