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안철수 복지위行 무산?…국회의장 원점 재검토

강 의장, '자리바꿈'에 불쾌감 드러내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민주당의 양보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배정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으나 강창희 국회의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원점 재검토하게 됐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9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배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배정 권한은 법적으로 국회의장에게 있다. 현행 국회법 48조 2항은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않는 의원의 상임위원 선임은 의장이 행한다"고 명시했다.

강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이 같은 민주당과 안 의원 간 '자리바꿈'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민주당과 안 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때 강 의장과 사전에 협의하거나 의사를 타진하지 않았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민주당의 부탁을 들어서 (자리바꿈) 동의를 해줬지만 그대로 하면 국회규칙에 위반이 된다"며 "무소속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 권한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그것을 최종판단하겠다는 입장이고 저는 거기에 동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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