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인수위가 제시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라며 "내일 중으로 정부조직개편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인수위는 새누리당과 첫 연석회의를 열고 정부조직개편안을 설명하면서 원활한 국회 처리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부총리제 부활과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해서는 개별법 37개를 개정하는 등 모두 790개의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당시 여당 측에선 큰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외교통상부의 통상과 교섭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문제 등을 놓고 일부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또 민주통합당을 향해 정부조직개편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2월 임시국회 개원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여야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와 노사정 2+3 협의체와 관련해 노측의 주체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개원 일정을 논의하지 못한 상태다.
신 대변인은 "2월에는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법안 통과와 인사청문회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민주당이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쌍용차 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2월 임시국회가 조속히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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