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 '2년6개월 실형'

양만호 / 기사승인 : 2012-12-21 16: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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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개인 채무변제 등 배임 및 횡령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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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


[데일리매거진=양만호 기자]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차남 강문석(51) 수석무역 부회장이 법원에 공금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일 서울동부지법제11형사부(윤종구 부장판사)는 백억 원대의 회사 자금을 배임 및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수석무역 강문석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공범 박모씨(53)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이모씨(38)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양형에 반영하더라도 사회 규범을 부정할 수 없다며, 피고인이 피해 회사에 가진 지분과 지위, 피해 회복 내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디지털 오션의 자금을 휴면회사인 B주식회사에 대여한 것처럼 속이고 개인 채무변제에 사용,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비상장회사인 수석무역에 충분한 채권 회수 조치없이 대여하는 등 모두 113억3000만원을 배임 및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금액은 작년 디지털오션 자기자본의 61.9%에 해당하는 액수로, 강씨는 일부를 제약회사인 우리들제약 인수자금을 마련하려고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인 강 부회장은 지난 2008년 경영권을 두고 두번의 동아제약 경영권 다툼에서 패한 뒤 2008년 12월 보유하고 있던 동아제약 지분을 전량 처분하고 제약업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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