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타진요 사건' 심경고백 눈물

이하늘 / 기사승인 : 2012-11-06 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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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타진요 사건 재판 당일 쓰러져…받아들일 준비 안됐다" 이미지 1.jpg

[데일리매거진=이하늘 기자]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타진요' 사건으로 겪었던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타블로는 ‘타진요’의 회원수가 20만 명에 육박했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사실 팬 카페보다 '타진요' 회원 수가 더 많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타블로는 "아버지가 지난 2001년 간암 판정을 받으셨다"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타진요' 사건의 재판이 시작되던 날 갑자기 쓰러지셨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 농양이 생겨서 뇌수술 후 장기간 병원에 계셨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그러던 중 올해 3월 갑자기 쇼크 상태가 왔다.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으신 상태였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나에게 일어났던 많은 일들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 극복했는데, 아버지 일은 아직 현실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다. 아버지가 떠났다는 걸 까먹고 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타블로는 '타진요'에 대해 "어딜 나가거나 심지어 병원에 갈 때도 많이 걱정했다. 혹여 간호사나 의사가 회원이면 애기한테 주사를 맞히거나 할 때 어떤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다"며 불안했던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그는 "외식을 하는 것도 불편했다. 음식을 통해 나를 해할 지도 모른다는 망상이 생기고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그래서 3년 동안은 외출을 자제했다. 간혹 밖에 나가면 제가 들을 수 있게 면전에서 학력위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번은 한 여학생과 가던 어머님이 나를 보더니 '학력 위조한 애 아니냐'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버지 일때문에 많이 힘들었겠다" "아버지 얘기할 때 나까지 눈물이 났다" "타블로 정말 안타깝다" "자책하지말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방송 이후 '타진요' 회원들은 여전히 타블로를 믿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타진요'는 "뻔뻔한 사기꾼의 기사가 또 올라왔다" "짜고치는 고스톱이구나" "상식적으로 접근할 수가 없다" "사기꾼XX의 언플이 추접하다" "힐링캠프 보고있는데 어이가 없네요" 등 비판을 퍼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타블로는 깜짝 등장한 아내인 배우 강혜정과 함께 딸 이하루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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