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하늘 기자] 청춘불패 폐지가 확정됐다. '청춘불패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제작했으나 낮은 시청률로 방송시간대를 이리 저리 옮겨다니던 청춘불패가 결국 폐지의 수순을 밟게 된 것. KBS '청춘불패2'는 지난달 말부터 폐지설이 돌았으나 당시 강력히 부인하던 KBS 측이 폐지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에 따르면 '청춘불패2'는 오는 7일 대부도에서 마지막 촬영을 하고 11월 중순 마지막 방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청춘불패2'는 소재고갈 및 제작비 문제로 끝내 폐지를 결정했다. 매주 대부도에서 야외 촬영을 했던 '청춘불패2'는 그간 안산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지만 최근 상황이 여의치 않고 멤버들의 스케줄 조정 문제 등도 겹쳐 안타깝게 막을 내리게 됐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총집합'이라 불렸던 '청춘불패' 시리즈는 시즌1부터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굵직한 걸그룹의 멤버들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1은 당시 멤버과 녹화장소인 '유치리' 주민들의 유대관계가 형성되면서 차츰 재미를 더해 갔고, 이를 통해 멤버 개개인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찾음과 동시에 아이돌 멤버이기에 멀게만 느껴졌던 이미지를 버리고 동네 주민, 이웃집 딸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시즌2는 MC 이영자까지 투입하며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려 했으나 멤버 개개인의 색깔이 도드라지기보단 수지 등 일부 멤버에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며 다른 멤버들은 색다른 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시청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이영자의 투입으로 '엄마'와 '딸들'이는 컨셉이 자리잡히는 듯 했으나 이미 경쟁 프로그램들에 뒤쳐진 시청률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한 KBS 관계자는 "'청춘불패2' 멤버들이 마지막 촬영을 통보받고 아쉬워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속상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중순 폐지되는 '청춘불패2'의 후속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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