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군 당국은 이 북한군의 모습을 CCTV로 포착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이 북한 병사는 밤 10시 반쯤 3~4미터 높이인 우리 측 철책을 넘었고, 11시20분쯤 우리 군 부대 생활관에 도착했고, 곧바로 생활관 문을 두드렸고, 우리 장병이 밖으로 나오자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합참은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혀 현지부대의 '허위보고' 논란이 일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
합참은 뒤늦게 사건 당일 해당 부대의 최초 보고에는 "북한군 병사를 CCTV로 포착했다"고 했으나, "다음날 오후 북한군 병사가 생활관 문을 노크했다"는 사실을 합참에 정식으로 수정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참 상황실 장교는 이를 6일 넘게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고, 결국 국정감사에서 합참의장의 허위 답변으로 이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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