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인 석간 후지는 최근 "'홍백가합전'에서 K팝이 사라진다? 독도 쇼크가 NHK에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홍백가합전' 제작사가 올해에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한국 연예인을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NHK의 마츠모토 마사유키 회장이 정례회의에서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단이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노래로 일본 국민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츠모토 회장은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의 상승세가 강해졌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천황에게 사죄를 요구한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고, '독도는 자기 땅'이라고 말하는 한류 스타들의 영향으로 시청자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곧 K-POP그룹들의 출연을 배제하겠다는 뜻이라는 것.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31일 열리는 일본의 연말 축제로 최고의 가수들만 설 수 있는 일본 최고권위의 대중음악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가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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