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못잡은 성범죄자 9000여명 '거리 활보'

이광현 / 기사승인 : 2012-09-05 20: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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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광현 기자] 최근 5년간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경찰에 잡히지 않아 거리를 활보하는 범죄자가 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강간·강제추행 등의 성범죄 발생 건수는 8만186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피의자가 검거된 사건은 7만2671건이고, 나머지 9189건은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


지난해 피의자가 잡힌 1만6404건의 강간·강제추행 사건 중 1만5618명이 단독범, 786건이 2명 이상이 저지른 성범죄였다. 5명 이상이 집단으로 가담한 사건도 67건에 달했다.


특히 피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성범죄 사건은 2007년 1277건에서 지난해 3094건으로 2.4배 증가했고, 범죄자 검거 실패율은 9.5%에서 15.9%로 치솟았다. 범인 미검거 사건 수는 2008년 1484건, 2009년 1201건이었지만 2010년 2133건에 이어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의 아동·청소년 대상의 성범죄 7395건 중 385건이 미해결 상태다.


경찰은 각 경찰서 단위로 미해결 연쇄 사건 등을 재점검하고 미제 사건에 대한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원점에서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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