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 지하철 구간서 적발된 성범죄 건수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서울경찰청에 정보공개 청구해 공개한 2009년~2012년 6월까지 서울지하철 역사·유형별 범죄 발생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건수는 총 465건으로 집계됐다. 강남역이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도림역 44건, 서울역 43건, 사당역 34건, 고속터미널역 22건 등 순으로 그뒤를 이었다.
특히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적발건수는 2009년 674건→2010년 1192건→2011년 1291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가장 많이 적발된 역사는 2009년 사당역(83건), 2010년 사당역(173건), 2011년 서울역(164건)이다. 2009년에는 사당역이 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역 67건, 서울대입구역 66건, 신도림역 61건, 교대역 48건 등순이었다.
2010년에도 사당역이 173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역 170건, 서울대입구역 108건, 교대역 95건, 신도림역 82건 등순으로 뒤를 쫓았다. 지난해에는 서울역이 16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도림역 150건, 사당역 144건, 교대역 98건, 서울대입구역 84건 등이 수위권에 올랐다.
이밖에 상반기 절도가 가장 많이 적발된 역사는 신도림역(16건)이다. 신도림역 16건, 선릉역 8건, 잠실역 7건, 강남역 7건 등순으로 뒤를 이었다. 총 적발건수는 230건이다. 절도 적발건수는 2009년 447건에서 2010년 382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430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연도별로 가장 많이 적발된 역사는 2009년 종로3가역(46건), 2010년 종로3가역(21건), 2011년 강남역(23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폭력 적발건수는 총 52건이다. 종로3가역(10건)이 가장 많았고 고속터미널역(5건), 신도림역(5건), 잠실역(4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3건) 등이 뒤를 쫓았다. 폭력은 2009년 557건→2010년 404건→2011년 205건으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 신도림역(108건), 2010년 종로3가역(50건), 2011년 종로3가역(28건)에서 폭력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상반기 점유이탈물횔령 등 기타 적발건수는 55건으로 집계됐다. 당고개역이 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역 2건, 노원역 2건, 동대문역 2건, 낙성대역 2건 등순이다. 기타 적발건수도 2009년 414건→2010년 159건→2011년 101건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연간 적발건수가 가장 많은 역사는 2009년 노원역(54건), 2010년 잠실역(17건), 2011년 당고개역(5건) 등이다.
서울경찰청은 지하철 치안유지를 위해 지하철경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역 등 18개 역사에 수사대와 출장소가 마련돼 있다.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 객차안과 역사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강·절도, 폭력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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