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정규남 기자] 롯데쇼핑이 결국 하이마트를 인수했다.
롯데쇼핑은 6일 공시를 통해 유진기업,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HI컨소시엄 등 하이마트 3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1540만주(65.25%)를 1조248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과 본 입찰에 참여했으나 MBK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MBK가 배타적 협상 기한인 2일을 넘기며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때문에 롯데쇼핑은 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선정된 지 이틀 만에 본 계약을 체결해 하이마트 경영권을 결국 인수했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하이마트를 인수로 가전 양판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한편 신세계그룹과 SK네트웍스도 하이마트 인수전에 가세했으나 각각 하이마트의 복잡한 내부구조와 불안한 유럽경제의 파장을 우려한다는 이유로 막판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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