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무료통화 '보이스톡'등장에 이동통신업계 '반발'

김광용 / 기사승인 : 2012-06-06 12: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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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 이어 음성통화 수익 뺏길 처지에 놓인 이통 3사 거센 항의 1.jpg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무료문자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카카오톡이 무료통화 서비스 ‘보이스톡’을 시작해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보이스톡’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보이스톡’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국내에서만 가입자 3500만 명을 보유한 최대 모바일메신저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3분의 2에 달하고 있다. 이에 통신사들은 문자메시지에 이어 음성통화 수익까지 빼앗겨 매출감소를 우려하는 것이다.


보이스톡은 기존 1대1 방식의 통화를 뛰어넘어, '다자간 음성통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자간 통화 서비스가 시작되면 통신서비스에 큰 변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리서치기업 두잇서베이가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31일부터 6월7일까지 진행되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이스톡’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월등하게 많았다.


`카카오톡 음성전화가 가능하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용하겠다’고 답변한 사람은 2646명 중 2215명으로, 전체 응답자 중 83.6%를 차지했다. 사용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16.4%였다. 또 `무료음성 통화가 가능하게 된다면 이용하는 요금제를 변경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더 저렴한 요금으로 변경`하겠다고 답변한 사람이 56.1%, `현상태 유지`를 답변한 사람이 43.9%였다.


한편, ‘보이스톡’으로 인해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카카오톡 무료통화 서비스 개시 소식에 가비아, 케이아이엔엑스 등 관련주가 급등세를 탔다. 또 카카오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게임업체 위메이드도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그에 반해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는 1% 넘는 내림세를 보여 카카오톡 무료통화 서비스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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