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돌아왔다‥한나라 의총 '인산인해'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2-15 12: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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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여왕이 돌아왔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년7개월만에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원 탈당 등 재창당 논의가 격한 가운데 15일 오전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열었다. 박 전 대표의 의총 참석은 '불통'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나 전날 쇄신파 의원들과 회동한 데 이어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의총에 참석한 것이다. 전날 쇄신파 의원들은 박 전 대표에게 이날 의총에 참석해 줄것을 요청했고 박 전 대표 역시 의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소집됐지만 한나라당 의원 1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이 열리는 국회 본청 246호는 여왕의 귀환을 맞아 눈도장을 찍기 위한 의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전 대표는 의총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는가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말보다 실천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진정성을 인정받는 것"이라며 "그런데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아직 비대위원장도 아닌데 이런 말 하는 것은 어색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 가치를 위해서 모두가 하나가 돼 열심히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이 말 속에 친이·친박 문제라든가 이런 저런 문제가 다 녹아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당한 김성식, 정태근 의원 이야기에 분위기는 숙연해지기도 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는 허전함을 느낀다"며 "두분의 탈당계가 아직 내 책상에 그대로 있다. 수리할 수 없다. 두 의원을 마음에서 지우지 말고 같이 만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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