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여우상 컬렉터' 문채원, 이러다 이제훈과…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2-15 1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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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 최대 흥행기록(750만명)을 세운 액션 블록버스터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의 여주인공 '자인'으로 대종상, 청룡영화상에서 연속 신인여우상을 거머쥔 문채원(25)이 뒤늦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엉겁결에 대종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어요. 호명하는 그 순간 '에이 설마, 설마…' 했죠. 그런데 청룡영화상에서까지 신인상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문채원은 "처음에 대종상 신인상을 탔을 때는 너무 놀랐고, 기쁘고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대종상 때는 놀라긴 했어도 앞에 계신 분들이 보였는데, 청룡 때는 올라가서 앞을 보는데 아무도 안 보이더군요"라고 되돌아봤다.

"사실 '나 말고도 좋은 배우들이 많은데 내가 또 받아도 되나 싶었어요"라고 털어놓으며 "올해 좋은 재능을 가진 배우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신인상에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문채원은 이들 영화상에서 나란히 남자신인상을 받은 올해 최대 월척 이제훈(27)에게도 관심을 나타냈다.

"제훈 오빠와 처음 함께 신인상을 받은 대종상 시상식날 박해일 선배님이 파수꾼을 꼭 보라고 하시더군요"라면서 "영화도 정말 좋고, 잘 만들었고, 제훈 오빠도 연기를 잘했다고 칭찬하셨어요"라고 전했다. 이제훈은 독립영화 '파수꾼'(감독 윤성현)에서 '기태'를 연기, 이들 영화상에서 신인상을 나꿔챘다.

문채원은 시상식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파수꾼'을 유료 다운로드 받았다. "한참 찾아서 간신히 다운을 받아 봤어요. 영화를 보니 제훈 오빠가 너무 잘하는 게 보이더군요. (윤성현) 감독님도 너무 잘 만드셨구요."

"그래서 제훈 오빠가 나온 '고지전'이 어떤 영화인지 더욱 궁금해지더군요. '고지전'이 개봉될 때 저는 한창 드라마(공주의 남자)를 찍고 있어서 극장에서 볼 수 없었거든요"라면서 "가급적 큰 화면에서 보고 싶어서 VOD 서비스를 기다리는데 저희 집에서는 아직 볼 수가 없네요"라고 아쉬워했다.

"지방에서 '공주의 남자' 촬영을 마친 뒤 올라올 때 메이크업하는 친구가 '고지전'을 보고 와서 이상형이 생겼다고 했어요. 그런데 대종상날 보니 그 이상형이 제훈 오빠였답니다"라며 웃었다.

문채원은 "두 번이나 함께 상을 탄 인연이니 제훈 오빠와 함께 작품을 하는 날도 오겠죠?"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기작을 고르고 있는 문채원은 지난 12일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코리아 베스트드레서 스완 어워드' 시상식에서 코리아 베스트드레서 탤런트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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