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재창당을 주장하며 13일 탈당한 정태근 의원과 조건부 탈당을 선언한 김성식 의원은 대표적인 당내 쇄신파다.
서울지역 초선의원인 두 사람은 모두 물리력을 동원한 본회의 의결에 참여할 경우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국회바로세우기' 모임 소속이다.
서울 성북갑이 지역구인 정태근 의원은 서울시부시장과 안국포럼 맴버를 지낸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지만 이명박정부 내내 쇄신을 요구해왔다.
그는 18대 공천 당시 이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에 대한 불출마 요구에 참여했고, 2009년 6월에는 청와대와 정부에 쇄신을 요구하는 '7인 성명'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여야 합의 처리를 촉구하며 열흘간 단식 투쟁을 하다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1964년생으로, 연세대 경제대학원를 졸업했다.
관악갑이 지역구인 김성식 의원은 한나라당의 친서민정책을 주도해온 경제분야 정책전문가다. 당의 정책위부의장을 맡아 추가감세 철회, 반값등록금 등에 대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김 의원은 13일 전국위원회에서 재창당 추진이 결의되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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