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경련에 깊은 실망"…이익공유제 강행 의지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2-13 09: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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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초과이익공유제 안건처리를 거부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계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0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에서 "초과이익공유제는 가격경쟁력을 해치지 않으면서 대기업이 좋은 성과를 내면 중소기업도 성과를 공유하자는 노력"이라며 "이 제도는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하고 시장경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시장경제는 정의롭고 공정한 질서라는 믿음을 유지해야 지속할 수 있다"며 "빌 게이츠와 워런버핏 등의 자발적 양보는 시장질서에 대한 사회적 반감을 줄이지 않으면 시장경제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탐대실은 유구한 역사가 증명한 것"이라며 "합리적 이타심, 이기적 이타심은 기득권자의 최고의 도덕적 감정"이라고 대기업의 참여를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양극화가 사회통합을 흔드는 것을 막고 모든 사회구성원이 열심히 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아름다운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동반위가 출범한 것"이라며 전날 불참의사를 밝힌 대기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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