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내홍에 빠진 민주당, 손학규의 행보는?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가 폭력이 난무한 채 마무리되면서 향후 손학규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는 통합 반대파의 집요한 공격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도 반대파들의 주장을 돌파하지 못하고 4시간이나 투표 결과를 발표하지 못한 채 결국 깊은 밤 당무위원회까지 열어야 했다.

더욱이 전당대회 후 당 대표직을 사임해야하는 손 대표는 당내에 자신을 지지할 세력이 없다는 점이 더욱 암울하다. 유력한 당대표 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손 대표와의 회동 후 "손 대표와 결별했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날 전당대회 후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는 손 대표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장과 더 가깝다.

결국 박원순 서울시장을 끌어내고, '혁신과 통합'을 통합 파트너로 세우고,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설득해 한국노총을 통합과정에 합류시키고, 최병모 전 민변 회장이 대표로 있는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통합 대열로 합류 시키는 등 숱한 노력을 했지만 그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될 처지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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