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연말랠리 기대감 낮추고 유종의 미 거둬야

박대웅 / 기사승인 : 2011-12-10 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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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때

[데일리매거진=박대웅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1년이 이제 채 몇주가 남지 않았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2051로 마무리됐지만 올해 우리 증시는 이보다 못 미칠 공산이 크다.

우선 유럽 재정위기가 전세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럽연합 정상회담 등 극적 반전을 노리던 유럽 재정위기는 '실망스러운 결과'만을 내놓으며 여전히 세계 증시의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겪어야 될 불협화음을 미리 경험하면서 제도적 해결 과정을 마련하는 순기능이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투입된 자금이 향후 유동성 장세를 견일할 것이라는 가능성 등이 주목되면서 내년 초 증시에 반영될 공산이 크다.

어디까지나 내년에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미 세계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들어갔다는 지표들이 OECD 등에서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유럽은 물론 전세계 각국은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저금리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G2로 급부상한 중국 또한 지급준비율 인하 등 긴축 완화 정책으로 변화를 모색하며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록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의 경우 무역1조 달러 돌파 등 상대적으로 재정위기에 빠진 국가들에 비해 경상수지와 수출 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나친 안도감에 투자에 나서서는 안되겠지만 너무 비관적인 투자전망 역시 경계해야 한다. 결국 투자라는 것은 희망에 승부를 거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연말 전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노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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