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로 혼란에 휩싸인 당을 수습하기 위해 8일 오후 '1차 쇄신안'을 발표한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홍 대표가 오후 3시에 당 쇄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당초 홍 대표는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당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홍 대표는 이날 오전 8시께 여의도 한나라당 대표 집무실로 출근, 당 쇄신안을 발표할 지의 여부를 검토했다. 당초 이날 오전으로 예정돼있던 당 최고위원회는 9일로 연기됐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홍 대표가 당쇄신연찬회 요구사항 등을 검토해 쇄신안을 대부분 마무리지었다"며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쇄신방안을 놓고 최고위원들과 검토할 예정이었는데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사건이 터지면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대표는 한 언론과 만나 당내 상황에 대해 "지금 당내 권력투쟁을 할 시간이 없다"며 "지금은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지 그 방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김정권 사무총장도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디도스 사태와 관련된 당의 입장을 언론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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