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청 내일 입대?'…병무청 "절대 그럴 수 없다"

권도열 / 기사승인 : 2011-12-07 1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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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입대가 결정된 절박하고도 웃긴 사연이 7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병무청이 관련 내용에 대해 해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클릭 잘못해서 입대'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 이날 관련 글이 인터넷 포털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게재된 글에는 "육군훈련소 5월21일 좋다고 해서 병무청서 신청 가능한가 눌러봤다가 당장 내일 입대하라고 뜨네요"라며 "어떻게 미루는 법 좀 제발 알려주세요"라는 간절한 문장이 적혀있었다.

병무청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기 위해 마우스 클릭을 했다가 당장 하루 뒤 입대가 확정돼 버렸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글에 네티즌들은 "안타깝지만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어차피 갈 거면 가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과 주위 친구들도 잘못 클릭해 원치 않는 날짜에 입대하는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글을 올려 사실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네티즌 글이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등 논란이 더욱 확산되자 병무청은 이례적으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병무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2007년 5월20일 모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게시된 내용으로 당시에는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가족이 선택하거나 착오로 신청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2007년 당시에는 병역자원 부족으로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대해 입영일 2일 전까지 접수한 사실은 일부 있지만 과실이 입증된 경우 취소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병무청 관계자는 "2008년 8월부터 공인인증을 거치도록 하고 있고, 입영희망월부터 3단계에 걸친 재확인 절차를 거치도록하고 있다"며 "지금은 '오늘 선택해 내일 입영'하는 경우는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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